[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남들은 몸이 훌쩍 커버린 우리를 보고 '어른'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도 작은 일에 상처받고 괴로워하며 힘들어하는 연약한 존재다.
누군가를 위로하기보다는 위로받고 싶고 누군가를 걱정하기 보다 걱정 받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꾹꾹 참는 날만 늘어간다.
그래서일까?
어릴 적 무심코 넘겨들었던 '곰돌이 푸'의 이야기가 새삼 마음에 와 닿는 순간이 있다.
어른이 된 당신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곰돌이 푸'의 가슴 따뜻한 말들을 모아봤다.
1. "다른 사람들이 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어. 네가 먼저 다가가야 해"
물론 사람들에게 상처받기 두려워 스스로 벽을 세우면서 먼저 다가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두커니 홀로 서서 사람들이 오기만을 기다린다면 결국 당신 주변엔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용기 있게 한 발자국 다가섰을 때 상대방은 두 발자국 더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2. "강은 알고 있어. 서두르지 않아도 언젠가는 도착하게 되리라는 것을"
천천히 간다고 해서 절대 뒤처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천천히 걸음을 옮길수록 당신은 모든 것을 쌩하고 지나쳐버리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며 나아갈 수 있다.
빨리 가지 못해 조바심 내지 말자. 서두르지 않아도 당신은 언젠가 당신이 원하던 그곳에 서있을 것이다.
3. "이걸 기억하겠다고 약속해줘. 넌 네가 믿는 것보다 더 용감하며, 보기보다 강하고, 네 생각보다 더 똑똑하단 걸"
매일 사람들은 누군가와 비교 당하며 살아간다.
전교 1등 하는 친구, 대기업에 취직한 사촌, 먼저 승진하는 회사 동기까지 이상하게 다들 나보다 잘 나가는 것 같고 나는 뒤처지는 것 같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당신에게 푸우는 우리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기억하자.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용감하고, 강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4. "사랑은 양보하는 거야. 그래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
평생을 달리 살아온 두 사람이 100%로 마음이 맞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상대방에게 일일이 상처받지 말자.
오히려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금씩 양보했을 때 비로소 '함께'한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5.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작은 배려와 생각들이 모든 것을 달라지게 만들 거야"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으로 돌아온다는 나비효과처럼 당신이 주운 쓰레기 하나가 지구를 깨끗하게 할 수도 있으며 당신이 기부한 1000원이 어린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
자신의 행동은 너무나 소소해서 별로 쓸모가 없을 것이라는 걱정은 접어두자.
소소한 배려와 생각들이 모이면 분명 세상을 달라지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6.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매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찾아보면 소소하게나마 행복한 일들이 분명히 있다.
갑자기 사고 싶었던 옷이 세일을 하고 있다거나 출출해서 컵라면을 열었더니 건더기 수프가 두 개나 들어있다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