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금)

문 열린 차에서 '현금' 발견한 노숙자의 반전 행동 (영상)

via HammyTV /Youtube

 

창문이 열린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지폐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유튜브에서 소셜 실험을 진행하는 해미TV(HammyTV) 채널은 12일(현지 시간)​ 흥미롭고 가슴 뭉클한 영상을 소개했다.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열어놓은 채 지폐 몇 장을 놓고 행인들의 반응을 살펴본 것이다.

 

사람들이 얼마나 정직하게 행동하는지 살펴보기 위한 '소셜 실험'이었는데 그 결과는 놀랍고 흥미로웠다.

  

via HammyTV /Youtube

 

고액의 지폐가 창문이 열린 자동차 위에 놓여 있었는데 일부 행인들은 몰래 지폐를 꺼내서 주머니에 넣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차량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지폐를 훔친 것이다. 소셜 실험을 진행한 제작진이 "왜 남의 돈을 훔치냐?"고 좀도둑에게 다그치자 오히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면서 시치미를 뗀다.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고 이야기하자 사과 한마디 없이 지폐를 바닥에 던지고 화를 내면서 자리를 피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양심을 속인 것은 아니었다. 체격이 좋은 한 남성이 화면에 등장하는데 주차된 차량에서 돈을 발견한 뒤 '수상한 행동'을 한다. 

 

via HammyTV /Youtube

 

멀리서 지켜보면 지폐를 주머니에 넣고 몰래 훔쳐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다. 

 

이 남성은 차량 대시보드 위에 있는 지폐를 자동차 선반에 넣어준 것이다. 행인들이 발견하고 몰래 훔쳐갈 것을 우려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작은 '선행'을 베풀었던 셈이다.

 

제작진은 이 남성이 미군에서 복무하고 퇴역한 전직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은 사정이 생겨 노숙자를 위한 쉼터에서 생활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었던 것이다. 제작진 일행은 이 남성에게 약간의 현금을 사례로 제공했고 저녁 식사까지 대접했다고 한다. 뜻밖의 호의에 퇴역 군인은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via HammyTV /Youtube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