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확대 시술을 받은 한 30대 남성이 해당 부위를 90% 절제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유명 비뇨기과가 의료 사고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MBN은 서울 강남의 유명 비뇨기과에서 이 같은 사고를 은폐하려다 화를 키웠다는 정황이 포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2월 남성 확대 시술을 받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피해자는 "밤이 되자 출혈이 멈추지 않았고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눕지도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병원에서는 피해자의 피를 뽑았다 다시 넣는 자가혈 치료를 하는가 하면 "대학 병원에는 절대 가지 말라"며 지인이 운영하는 성형외과에서 주사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괴사가 진행되자 피해자는 결국 해당 부위의 9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피해자는 당시 시술을 담당한 전, 현직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히길 거부한 상태며, 경찰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의료사고인 만큼 경찰은 진상을 밝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