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기적이야"
생택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이는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한쪽만 사랑하는 일을 우리는 흔히 '짝사랑'이라고 한다. 그러나 혼자 하는 짝사랑도 사랑이라고 하면 좋은 것들이 분명 있다.
하지만 오히려 혼자 하는 사랑이기에 더욱 아프고 힘들었던 순간이 또한 존재한다.
그래서 짝사랑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공감할 수 있는, 짝사랑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12가지를 정리해봤다.
1. 그 사람의 연애 소식을 들었을 때, 그토록 내가 바라던 사랑이 무너진 기분이다.
2. 내가 먼저 말 걸지 않으면 온종일 대화가 없을 때, 그만큼 나는 안중에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
3. 그의 주변에 괜찮은 이성이 많을 때, 괜스레 기가 죽는다.
4. 그 사람은 나 없이도 잘사는 것 같을 때, 그 사람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나 자신이 한심하다.
5. 그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기분이 좌우될 때, 내가 너무 바보 같아 비참하다.
6. 나한테만 잘해주는 게 아님을 알았을 때, 그냥 나는 어장 관리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느껴진다.
7. 내가 그 사람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질 때, 점점 더 우린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란 걸 깨닫게 된다.
8. 친구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동안의 내 노력과 마음이 무너져 내린 기분이다.
9. 그 사람이 나에게 연애상담을 할 때, 듣고 있는 자체가 너무 곤혹스럽다.
10.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점점 지칠 때,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실 자체가 힘들게 느껴진다.
11. 나도 모르게 그에게 집착하게 될 때, 나 혼자 별짓 다 한다는 생각이 든다.
12. 그냥, 어느 날, 어느 순간, 문득 내 짝사랑을 접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