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찾아와 남편을 만나게 해달라며 요구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낮 12시 50분께 36세 여성 A씨가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아와 경비원들에게 진입을 요구했다.
경비원들이 몸에 손을 대며 저지하자 A씨는 가지고 있는 흉기를 꺼내 자신을 향해 겨눴다. A씨는 타인을 위협하는 용도가 아닌 자해를 하기 위해 흉기를 가져갔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이후 경비원은 A씨의 흉기를 빼앗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는 "몸이 좋지 않다"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병이 있어 일단 병원으로 입원시켰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하루 아침에 이혼을 통보하고 연락이 되지 않아 사업장을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한 여성이 흉기를 들고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해당 사진이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