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부모님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노출까지 감당해야 했던 여배우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행복'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배우 이재은이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수위 높은 영화와 화보를 촬영해야만 했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지난 6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데뷔 34년 차가 된 배우 이재은이 7년 간 연락을 끊고 지냈던 엄마와 여행을 떠나며 아픈 과거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재은은 4살 데뷔 이래로 30년간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 왔지만 부모의 사기, 사업실패 등으로 인한 빚 때문에 수위 높은 영화와 누드 화보까지 촬영해야만 했던 과거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화보 촬영으로 모든 빚을 갚은 후 이재은은 엄마에게 "집까지 사줬으면 할 만큼 했다. 이제 그만 일하고 싶다"며 결혼을 선택했다.


인사이트EBS '리얼극장 행복'


그후 엄마와 7년이란 긴 시간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이재은은 "돈 때문에 피해서 도망갔다"며 "내가 잔뜩 책임지는 이 삶을 피하고 싶고 짐을 덜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 조현숙 씨는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줘야지, 그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너무 많이 힘들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은은 또 "그 때는 삶이 다 싫었다. 이 세상에 이재은이란 흔적을 다 지워버리고 싶었다"며 우울증으로 인해 급격한 체중 증가까지 겪으며 오랜 시간동안 마음고생한 사실을 털어놨다.


한편 이재은은 과거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데뷔 이후 친구와 한 번도 놀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어 이날 이재은의 고백은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