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 리그 최다 득점(9골) 기록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EPL 31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빈센트 얀센의 절묘한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날아간 공은 상대 골키퍼에게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써 리그 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지난 2014-15시즌 세웠던 기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정규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Heung - Min Son goal against #Swansea which gave #Spurs the lead and got them back into the game.#SWATOT pic.twitter.com/JIlRhRBIYQ
— Siddhant Prakash (@Siddhont) 2017년 4월 5일
또 시즌 전체 득점을 16골로 늘린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분데스리가 시절 세운 한 시즌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인 19골에 3골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의 극적인 역전 골이 터진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에릭센이 한 골을 더 보태면서 스완지 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후반 27분 노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EPL에서 오랜만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것.
하지만 기성용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스완지 시티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3점을 부여했다. 반면 후반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평점 5.91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