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중국에서 원전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 불과 3일 만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 원전(산둥반도 지역) 가상 사고시 국내 영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원전사고 발생시 최소 3일 사이에 방사성물질이 한반도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산둥반도 지역의 이안완(Tianwan)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가정하고 평가를 진행했다.
이에 기류에 따라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 미치는 도달하는 시기는 3~5일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원자력협회(World Nuclear Association)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원전은 36기이며, 건설 중인 원전은 21기, 계획 중인 원전은 41기로 총 98기의 원전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의원 측은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의 사고·고장에 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용득 의원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국외 오염물질로 인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중국의 원전 사고∙고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정보교류가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 국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만큼, 원전 주변 지역에 비해 부실한 수도권 지역의 방사능 안전체계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