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삿대질' 논란에 홍준표가 손석희에게 보낸 '문자'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가진 JTBC '뉴스룸' 인터뷰와 관련해 손석희 앵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5일 부산 진구 삼광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박사(손석희)에게 '천하의 손석희 박사도 당황할 때가 있네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4일 JTBC '뉴스룸'과 가진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에게 '삿대질'을 하는 등 무례한 태도를 취한 바 있다.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석희에게 '손가락질'하는 홍준표 (영상)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의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였다


손석희 앵커는 물론 시청자들도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던 홍 후보의 행동은 이후 논란으로 이어졌고, 결국 홍 후보는 그렇게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사과 문자를 보내자 손 박사로부터 '선전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답장이 왔다.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어 "생방송에서 손 박사를 한 번 재미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면서 "손 박사와 난 오랜 교분이 있다. 딱딱하게 인터뷰를 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것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또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던 손 앵커의 재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후보는 "총선 출구 조사 관련해서 손 박사만 빠지고 그 밑에 있는 실무자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사장은 몰랐다고 빠지고 나머지는 재판을 받고 있다"며 "나머지가 얼마나 황당했겠냐. 자기(손석희)가 사장이면서 몰랐다고 나온 것도 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마찬가지로 나도 성완종을 모른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돈 받았다고 하니까 그 황당함을 비유해서 어제 그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