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이 파격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을 위한 첫 관문인 민자사업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GTX A노선은 일산에서 삼성까지 연결하는 라인이다.
현재 일산에서 삼성까지 지하철로 1시간 18분, 승용차로는 1시간 남짓 걸리는데, GTX A노선이 건설될 경우 이 거리를 17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서울역까지는 단 13분이면 된다.
지하철 보다 중간 정차역이 적은 데다 속도 역시 3~4배 빠르기 때문.
국토부는 하반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 뒤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2018년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 2023년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위쪽으로는 경기 파주, 아래쪽으로는 경기 동탄 확장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 개통은 도시철도 분야에 KTX가 도입되는 것과 같은 의미로 도시교통체계를 완전히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