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캠페인 사진 모델로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학생이 등장했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지방경찰청이 블로그에 게재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사진에는 경찰관에 마주 서 있는 남녀 고등학생이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학교전담 경찰의 폭력 예방 활동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온라인에 공개됐다.
하지만 사진 속 남학생 모델이 3년 전 중학교 재학 당시 폭력사건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학생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남학생은 동급생과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을 가했고, 학교 징계와 더불어 법적인 처벌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학생은 폭행을 당하다 교통사고까지 당해 다리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생의 소속 고등학교 관계자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하지만 전혀 알지 못하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경찰청 측은 "학교 측의 추천만 믿었다"며 "용모 단정한 친구를 추천해줘 함께 캠페인 활동을 한 것뿐이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