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과거 논란이 됐던 '동성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funE '내 말 좀 들어줘'에는 김기수가 출연해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심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기수는 "정말 너무 힘들고 화병까지 났다. 키가 180cm인데 58kg까지 빠졌었다"며 "피 쏟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어 "깡으로 버텼다. 나도 끝까지 해서 '너희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게' 했었다"며 "무죄 받았는데 아무도 안 알아주더라"고 진심을 토로했다.
김기수는 또 "코리아가 싫었다. '김기수 씨 팬이었어요'라는 말이 나에게는 엄청난 상처였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줬다.
앞서 김기수는 지난 2010년 동성 작곡가 A씨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자던 중 김기수가 자신의 옷을 벗기고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당시 김기수는 "경찰서에서 처음 조사 받았을 때부터 무죄 판정을 받았는데 대법원까지 가면서 4년이 걸렸다"라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4년에 걸친 긴 법적 공방 끝에 김기수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에 대한 악성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