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하루 종일 시아버지 건강 걱정에 여념이 없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며느리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신인 걸그룹 프리스틴 멤버 주결경, 박시연과 모델 박둘선이 출연해 사연자들의 고민 해결에 힘썼다.
이날 세 번째 사연자로는 간 수치가 위험 수준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술, 담배를 계속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는 '천사 며느리'가 출연했다.
며느리는 "친아버지가 술, 담배를 많이 해 59세에 돌아가셨다. 본인(시아버지)은 괜찮다 하시지만 가족으로서 너무 불안하고 걱정된다"며 시아버지에 대한 걱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건강 종합 검진받았는데 위내시경을 받은 그날 저녁에도 바로 술을 드셨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하게 했다.
가족의 걱정에도 시아버지는 "공직 생활을 하는 동안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며 "지금처럼 혼자 술마시는게 여유롭고 좋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시아버지도 며느리의 걱정에 두손두발을 다들었다.
시아버지는 "아들만 둘이라 딸이 없었다. (며느리를) 딸이라고 생각한다.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며느리와 시아버지의 애정이 느껴지는 훈훈한 사연에 누리꾼들은 "며느리의 시아버지 사랑이 극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