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올여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룹 2PM 멤버 옥택연이 재검을 받으면서까지 '현역' 입대를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 '시간 위의 집'에 출연한 옥택연은 개봉에 앞서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털어놨다.
옥택연은 앞서 현역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지만 허리디스크 때문에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옥택연은 두 차례 허리 수술을 했고 결국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
옥택연은 입대를 앞두고 "조바심은 확실히 있다"며 "하루 하루를 재미있게 꽉 채워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수술까지 해가며 현역 입대를 하게 된 것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마음가짐' 때문이었다. 중요했다"라며 "현역으로 다녀오면 내 마음이 더 홀가분할 것 같았다. '입대를 피해 갔다'는 사람들의 생각도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옥택연은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도 나 자신에게 떳떳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일생일대에 한 번 있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입대 날짜가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여름께 영장이 나올 것 같다고 전한 옥택연은 "사실 이 영화 홍보를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옥택연이 출연한 '시간 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끝에 집으로 돌아오며 발생하는 사건을 그려낸 스릴러다. 옥택연은 유일하게 미희를 믿는 최 신부 역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