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아기 길냥이가 거대한 기생충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awm'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받는 아기 고양이의 사연과 영상을 보도했다.
사연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인 벤 렌치(Vet Ranch)의 수의사 카리(Dr. Karri)는 길에서 떠돌던 작은 아기 길냥이를 구조해 치료를 맡았다.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카리는 건강해 보이는 아기 고양이의 귓 속을 검사하다 경악했다.
커다란 기생충이 작은 아기 길냥이 귓 속의 살을 파먹고 있었던 것.
깜짝 놀란 카리는 급히 수술에 들어갔고, 아기 고양이의 귓속을 파고들던 기생충을 꺼낼 수 있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아기 고양이는 다행히 카리의 빠른 판단력 덕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아기 고양이 귀에서 나온 기생충은 말파리 유충은(Cuterebra)으로 보통 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으며 유충이 피부 아래에서 성숙하면 매우 크게 자라(1.2cm 정도) 부어오름을 일으킨다. 특히 반려동물의 경우 개, 고양이, 패럿 등에 자주 나타나 주의하여야 한다.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내 고양이도 검사를 받아봐야겠다", "아기 고양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건강을 찾은 아기 길냥이를 응원했다.
한편 아기 고양이는 동물구조단체에서 '매독스'라는 이름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