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을 만들어낸 개그맨 이경규가 '아는 형님'에 출연해 '예능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 1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경규는 김희철, 이수근을 비롯한 멤버들의 맹공격에도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경규가 "스타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깐 얼굴을 잘 안들고 다닌다"고 너스레를 떨자 김희철은 "'한끼줍쇼' 때문에 뜬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너 나보다 돈 많아?"라고 물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김희철은 당황해하지 않고 "우리 6천 억 있다. 6천 억. 6천 억에 건물이 8개다"라면서 서장훈을 지목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누가? 장훈이 형?"이라고 질문해 폭소케했다.
이경규는 서장훈의 재산을 신경쓰지 않는 척 하면서도 '형'이라고 존칭을 사용한 뒤 "돈 많으면 형이지!"라고 떳떳하게 소신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아는 형님'은 이경규의 출연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