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가 신곡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라이브에 최초로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출연해 지난달 발표한 신곡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라이브로 열창했다.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는 '철수 책상 철책상, 왕밤빵, 박 법학박사님' 등 발음하기 어려운 가사들이 이어져 라이브로 소화하기 매우 어렵다.
실제로 정형돈은 이 노래 말미에서 "흥 따라 할 테면 따라 해봐. 우린 절대 라이브 못하니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선전포고와 달리 이날 형돈이와 대준이는 라이브 무대에 도전했다. 무대 전 MC 유희열은 "제작진은 손에 땀을 쥐고 있다. 멋있고 안 멋있고의 문제가 아니라 성공하냐, 마냐가 관건이다"라고 우려했다.
데프콘은 "라이브 하러 왔다"라며 자신 있게 등장했고 정형돈은 연신 헷갈린다며 가사를 다시 읊어보는 모습이었다.
긴장 속에서 노래가 시작됐지만 아니나 다를까 정형돈은 노래 초반부터 가사를 틀리는 실수를 했다.
발음하기 어려운 가사를 계속해서 틀리는 정형돈과 데프콘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희열은 결국 무대를 강제로 종료시켰다.
유희열은 "나오자마자 틀리면 어쩌냐"며 "'스케치북' 사상 최초로 라이브를 끊었다"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데프콘은 1절이 끝나고 노래가 끊겨 자신이 담당하는 2절은 도전해보지도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