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소방서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우편물을 배달 중이던 집배원이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재빠르게 대처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지난 31일 서귀포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의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것을 배달 중이던 집배원 이성호(32) 씨가 발견, 2층으로 올라가 가스 불을 잠궈 화재를 막았다.

연기는 가스레인지에 올려진 냄비가 타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씨의 재빠른 대처가 없었더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1층과 3층에 3명이 있었는데 이들은 이씨 덕분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씨는 또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고, 소방차 진입도 직접 도운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서귀포 소방서는 재빠른 대처와 협조로 대형 화재를 막은 이씨에게 서귀포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