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이스라엘의 한 도시에 걸린 영화 '스머프' 포스터에 여성 캐릭터인 스머페트가 사라졌다.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도시인 '브네이 브락'에는 여성 스머프 스머페트가 실종된 대형 포스터가 걸렸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머프: 비밀의 숲'의 본래 포스터에는 스머페트가 다른 스머프들과 함께 등장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유대교의 엄격한 전통 때문에 스머페트의 이미지를 삭제했다. 유대교에서는 남자가 여성의 이미지를 보는 것이 금기시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신문, 광고 등에서도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이스라엘의 종교적인 뉴스 사이트에 힐러리 클린턴 사진 없이 선거 보도가 되기도 했다.
모든 이스라엘 언론사가 엄격한 전통을 따르지는 않지만, 일부 유대교 도시에서는 엄격한 검열이 적용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