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자신의 결혼식에서 '뇌성마비' 아들과 춤추다 오열한 엄마 (영상)

YouTube 'Daily Mail News'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아름다운 신부가 자신의 결혼식에서 뇌성마비 아들과 춤을 추게 된 사연이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뇌성마비 아들과 엄마가 결혼식에서 춤을 추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영국 서머싯 주에 사는 조 에이트릴은 혼자서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아들 알렉스를 키워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된 조는 늘 아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을 꿈꿔왔다. 하지만 뇌성마비로 서 있는 것 조차 힘겨운 아들과 춤을 추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 었다. 


슬퍼하는 예비 신부 조를 위해 그의 예비 남편인 마틴이 직접 나섰다. 깜짝 이벤트를 열 계획을 세웠던 것.


마틴은 신부 몰래 결혼식이 있기 몇 주 전부터 알렉스가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벨트를 직접 제작했다.


인사이트the sun'조와 그의 남편 마틴의 자녀들' 


결혼식 당일, 조가 아들에게 자주 불러주었던 콜드플레이의 "yellow"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마틴이 직접 제작한 특수벨트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아들이 등장한다. 


아들의 깜짝 등장에 놀란 조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금새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내 마음을 추스린 조는 아들과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댄스를 췄다. 당시 결혼식장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장면에 눈물바다가 됐다.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 조는 "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다"라며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내 결혼식 날,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들과 춤을 출 수 있게 돼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가족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이 온라인에서 자발적으로 알렉스와 엄마인 에이트릴, 새아버지가 된 마틴이 함께 디즈니랜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펀딩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인사이트The Sun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