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무도의 '국민의원' 특집이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오늘 결정된다.
31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자유한국당이 MBC '무한도전'를 상대로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심리를 열 예정이다.
앞서 무한도전은 '국민의원' 특집 제작을 위해 5개 정당에서 국회의원 1명씩을 섭외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로 김현아 의원이 출연했는데 당측은 중징계를 받은 의원을 섭외했다며 28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현아 의원이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30일 열린 자유한국당의 '무한도전-국민의원' 편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에서 양측에 소명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제출한 소명자료를 검토하고 '국민의원'의 방송 여부를 오늘 결정할 전망이다.
4월 1일 방송을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판결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1만 건의 국민 의견을 모아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을 통해 새로운 법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대표 200명과 김현아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5명이 함께 해 일자리, 주거, 청년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청자들은 이렇게 제작된 '국민의원'편이 본방송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어떻게 판결이 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