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여성 취향을 저격한 아기자기하고 기발한 디자인의 성인토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을 연 어덜트샵 레드컨테이너가 이달 초 영국의 유명 성인토이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수입해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들은 섹슈얼한 느낌을 배제한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성인용품의 거부감을 줄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딜도는 대부분 남성의 성기 모양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레드컨테이너 선보인 제품들은 바나나, 당근, 옥수수 등 과일과 채소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바이브레이터는 컵케이크, 아이스크림 모양 등을 본뜬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볼펜, 열쇠고리, 컵, 호루라기 등 각종 소품을 활용한 성인토이들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레드컨테이너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하며 거부감과 선입견을 줄인 성인용품 매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레드컨테이너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성인토이를 방 깊숙한 곳에 숨겨놓을 필요가 없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될 만큼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