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전 프로게이머, 현 포커플레이어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버전 출시 소식에 들뜬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27일 IT매체 포모스는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전날 게임개발사 블리자드의 CEO 마이크 모하임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스타크래프트'의 출시와 2년 뒤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워' 출시 이후 약 20년 만의 새로운 버전 출시다.
임요환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솔직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리자드가 더이상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것을 다시 태어나게 해준 것 같다"며 "나도 다시 한 번 (스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을 보고 다시 한 번 스타 붐이 일어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다시 대결하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홍진호를 꼽았다.
임요환은 "게임을 함께 해보고 싶은 선수는 제가 많이 이겼던 선수"라며 홍진호를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후배들에게 "프로선수들이 자기 세대에서 e스포츠를 끝낼 게 아니라면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해줬으면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