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김흥국 "13년 만에 가족 돌아왔는데 또 기러기 됐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김흥국이 다시 기러기 아빠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흥국, 박중훈, 서장훈, 배순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윤종신은 김흥국에게 "최근에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했다고 들었다"라고 물었고, 이를 듣은 김구라는 다른 사연이 있는 듯 "잘 모르면 묻지 마라"라고 만류했다.


김흥국은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다시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13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왔는데, 비자 문제 때문에 딸이 하이스쿨에 가지를 못했다. 그래서 어렵게 반포에 있는 학교에 입학을 시켰고, 엄마와 딸은 반포에, 나와 아들은 김포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의 씁쓸한 표정과 말투에 주위가 숙연해졌다.


출연진들은 쓸 데 없이 예능에서 애잔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원성을 보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박중훈은 "형님이 그거마저 기러기라고 생각할정도로 감성이 풍부하다"며 김흥국을 이해하기도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