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누나인 고(故) 최진실과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던 배우이자 가수였던 故 최진영의 갑작스런 죽음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오늘(29일)은 배우이자 가수였던 최진영이 지난 2010년 3월 29일 자택에서 사망한 지 7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경찰은 최진영의 사망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사실을 미뤄 우발적인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진영의 자살은 친누나인 배우 최진실이 2008년 자살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전 국민에게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최진영은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조카 환희와 준희를 보살피는 데 집중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진영의 유해는 누나 최진실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군의 갑산공원에 안치돼 매년 지인들과 팬들이 납골당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최진영은 지난 1987년 CF 모델로 활동하다가 1988년 영화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SKY라는 예명으로 활발한 가수 활동까지 이어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최근 최진영의 조카 준희 양은 래퍼 스윙스가 지난 2010년 발매한 음원 '불편한 진실'의 가사를 놓고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은 건 여전하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당시 스윙스는 노래 가사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중의적이지만 고인과 유가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