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차가운 바닷속에서 3년만에 떠오른 세월호 '초근접' 사진 5장

인사이트포커스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마디로 처참했다. 3년만에 진도 해상 앞바다 위로 떠오른 세월호는 참혹한 모습이었다.


26일 포커스뉴스는 인양을 마치고 현재 선체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세월호 초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칠이 벗겨져 온통 녹슬어 있는 처참한 세월호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뱃머리에 'SEWOL'이라고 적힌 영어 글씨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시간의 풍파가 고스란히 새겨져 있었다.


오랜 시간동안 침몰돼 있었던 탓에 이가 나가듯 선체 곳곳이 깨지고 구멍까지 뚫렸지만 원형은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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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5일 저녁 9시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제주항에 도착했어야 할 세월호. 이제 세월호가 제주 아닌 목포로 돌아온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내부에 남아 있는 바닷물을 빼내는 배수와 잔존유 처리 작업이 2∼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목포 신항까지는 오는 28∼30일쯤 목포 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일반승객 104명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도를 향해 가다가 결국 304명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가버린 세월호.


아직까지 가족들 곁을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을 위해서라도 당국의 책임있는 인양 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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