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연인과 더 빨리 헤어진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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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미국 한 연구팀이 뛰어난 외모를 지는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하버대, 라베른대, 산타클라라대의 공동연구팀이 '외모와 인간관계'라는 주제로 진행한 연구를 소개했다.


공동연구팀은 외모와 관계를 지속하는 기간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려 4가지의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실험 참가자들에게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보여주고 매력적인 사람에게 투표하도록 했다. 투표결과와 그들의 현재를 비교한 결과, 인기가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애 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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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남녀 배우 20명과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유명인 등의 삶을 자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매력적이라고 평가된 인물들의 이혼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 공동연구팀은 다른 두 가지의 실험을 통해 여성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남성일수록 결혼 생활이 짧고 이혼율이 높았으며, 다른 사람의 유혹으로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마-켈람스(Christine Ma-Kellams) 교수는 "연구 결과는 아름다운 외모가 관계를 지속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아름다운 외모가 관계를 지속하는 이유나 척도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특별한 외모 때문이 아니다"라며 "사려 깊고 활발한 태도가 두 사람의 관계에서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관계연구학회 '대인관계저널(Personal Relationships)'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