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방송 작가들 눈물 흘리게 한 송중기의 '개념' 수상소감

인사이트SBS '한국PD대상'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우 송중기가 현장에서 함께하는 작가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수상 소감을 남겨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제29회 한국 PD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송중기는 출연자상을 수상해 무대에 올랐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송중기는 "한국 PD대상 시상식에서 각 분야에 많은 베테랑분들의 말씀을 듣다 보니 많은 것을 배운다"며 입을 열었다.


여러 생각이 스치는지 잠시 목을 가다듬던 송중기는 앞서 라디오작가 부문을 수상한 CBS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 김문숙 작가의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당시 김문숙 작가는 "매일 허공으로 날아가는 대본을 쓴다"는 말로 글쓰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한국PD대상'


이를 감명깊게 본 송중기는 "김문숙 작가님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대본을 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소중한 대본 날아가지 않게 채우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작가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송중기의 모습에 김문숙 작가는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송중기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호흡을 맞췄던 김은숙 작가 역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예능, 드라마, 영화, 라디오 등 각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백 명의 작가들에게 송중기의 짧고 묵직했던 이 한 마디는 큰 위로로 됐다. 


한편 이날 송중기가 열연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작품상 드라마부문, 작풍상 TV드라마부문, 출연자상 탤런트부문 등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