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중국 축구팬 50%가 오늘(23일)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중국 축구대표팀의 경기에서 중국이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20일(한국 시간) 온라인을 통해 한중전 승자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중국 대표팀의 득점 예상자에 대해서도 물었다.
표본 수는 적었지만 투표에 참여한 중국 추국팬의 50.3%가 중국 승리를 예측했다. 반면 한국이 이긴다고 예측한 팬은 33.3%였으며, 무승부는 16.4%였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중국 축구팬들은 득점 예상자에 대한 질문에 16.1%가 '아무도 골을 넣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는 해당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 축구팬들은 "100년이 지나도 중국은 축구로 우리를 이기지 못한다"며 가소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반응에는 31전 18승 12무 1패라는 압도적인 상대 전적이 바탕에 깔렸다.
실제 중국 축구대표팀은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31번 맞붙어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홈에서는 2무 8패를 기록해 '공한증(중국인들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용어)'이란 단어까지 생겼다.
이 '공한증'을 우려한 몇몇 중국 축구팬들은 "대패만 안 당하면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8시 35분 중국 창사 시에 위치한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현재까지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 1위 이란(3승 2무, 승점 11점)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중국은 2무3패(승점 2점)로 5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며 A조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