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피의자' 신분으로 2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22일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은 다소 지쳐있는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아직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라타 귀가길에 올랐다.
검찰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의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확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질문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한편 삼성동 자택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마중하러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환한 미소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있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