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피고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피고인' 엄기준은 사형수가 됐고 지성은 정의로운 검사로 남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이 재판에서 차민호(엄기준)의 범죄를 모두 입증하고 사형을 구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살인혐의로 구속된 뒤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는 변호사의 말에 차민호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변호사는 차민호에게 정신이상자를 연기해 형 집행을 정지시키자고 제안했다.

차민호는 변호사의 말대로 충실하게 정신이상자를 연기했고 모든 상황은 차민호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판사가 차민호에 대한 정신감정을 허락한 것이다.

뒤를 이어 차민호의 죄를 밝히기 위한 형사재판이 시작됐다. 차민호는 판사를 매수해 계속해서 정신이상자를 연기했고 강준혁(오창석)과 김석(오승훈)은 차민호가 살인을 교사하고 직접 살인을 했다고 증언했다.

SBS '피고인'

차민호의 범죄를 입증하기 위한 박정우의 마지막 카드는 바로 나연희(엄현경)였다. 나연희는 "차민호가 불쌍했다"며 "사랑했었다.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시간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면서 점점 변해갔다"며 "그러다 내가 차선호와 결혼하면서 변해갔다. 그래서 받아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나연희는 아들인 은수의 아버지가 차민호라고 고백했고 차민호는 끝내 동요하며 맨얼굴을 내보였다. 박정우는 살인, 살인교사 및 살인교사 미수 혐의로 차민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차민호는 독방에 갇혀 죄책감에 시달리며 점점 미쳐갔고 박정우는 그런 차민호에게 "나연희씨와 은수도 한국을 떠났다. 다시 볼 일 없을 것이다"며 "나도 다시 볼일 없다. 그냥 거기서 평생 살아라"고 통보했다.

그간의 고구마 전개를 보였던 '피고인'은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피고인' 후속으로 이보영, 이상윤 주연의 '귓속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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