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오랜 무명생활 끝내고 '늦깎이' 나이에 성공한 배우 7명

인사이트영화 '신세계', tvN '시그널'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성공은 달콤하고 인내는 쓰다"


성공한 톱스타에게 향하는 수 많은 스포트라이트들은 화려하기 그지 없어보인다.


물론 데뷔와 동시에 주연의 반열에 오르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빠르게 제 몫으로 차지한 배우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오랜 기간 피 나는 무명시절을 겪으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성공을 맛 보는 '대기만성형'배우들의 인내가 숨어있다.


힘든 무명시절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견뎌내며 결국 대중들의 인정을 받고 뒤늦게 성공의 반열에 오른 '대기만성형' 배우들을 함께 알아보자.


1. 배우 천우희


인사이트영화 '신부수업', 영화 '써니'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사실 천우희는 31살의 나이로 연기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배우다.

 

천우희는 2004년 영화계에서 몸을 담고 있는 사촌오빠의 권유로 영화 '신부수업'을 통해 스크린 데뷔했다.

 

그후 작은 역할들을 맡으며 10년여의 긴 무명생활 동안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 온 천우희는 지난 2011년 영화 '써니'에서 '본드걸' 역할을 맡으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던 영화 '한공주'를 통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유망주로 단숨에 떠올랐다.


2. 배우 라미란


인사이트영화 '친절한 금자씨', tvN '응답하라 1988'


라미란은 대학 졸업 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하며 연 수입 백만원 가량의 적은 돈을 받으며 연기생활을 이어나갔다.


무명시절 동안 결혼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라미란은 주유소, 마트 시식코너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의 감방동기 오수희 역할로 스크린에 데뷔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계 조연을 거치며 tvN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하던 라미란은 결국 2015년 tvN'응답하라 1988'을 만나 그 해에만 무려 6개의 광고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3. 배우 조진웅


인사이트KBS2 '솔약국집 아들들',  tvN '시그널'


연극배우 등으로 활동하며 13년의 무명생활을 겪은 조진웅은 지난 2009년 KBS2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1년 몸무게를 감량한 후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무휼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영화 '끝까지 간다', tvN '시그널'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제는 당당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4. 배우 하정우


인사이트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영화 '추격자'


지난 2002년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의 단역으로 데뷔한 하정우는 이후 6년 간의 무명생활을 겪다 지난 2008년, 영화 '추격자'를 만났다.


'추격자'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이후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을 이끌어내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5. 배우 조정석


인사이트영화 '건축학개론', SBS '질투의 화신'


2004년 공연계에 먼저 데뷔해 12년 간 연기력을 쌓아 온 그는 틈날 때마다 영화 오디션을 보러다녔지만 번번이 오디션에서 낙방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 역할을 맡아 자신의 개성있는 연기력을 알리며 무명생활에서 벗어났다.


이후 MBC '더킹 투하츠'에서 왕실 근위 중대장 은시경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결국 이제는 당당히 주연배우로 성공을 이루었다.


6. 배우 황정민


인사이트영화 '바람난 가족', 영화 '신세계'


황정민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전전하며 21년의 무명생활을 겪다 데뷔 13년 만인 지난 2003년 '바람난 가족'에 출연하며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황정민에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선사하며 단숨에 그를 주연급 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너는 내 운명'으로 그는 충무로의 흥행보증 수표가 되어 성공의 반열에 올랐다.


7. 배우 김명민


인사이트SBS '한 밤의 TV연예', KBS1 '불멸의 이순신'


김명민은 지난 1996년 SBS 6기 공채로 데뷔한 15년차 연기자다.


15년 간 드라마에 조연을 맡으며 등장했지만 이름을 알리진 못하다 데뷔 8년 만인 2004년,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할을 맡아 단숨에 대중의 뇌리에 각인 되었다.


이후 출연한 드라마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이 차례로 큰 인기를 얻으며 그는 당당히 믿고 보는 연기파 톱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