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항문' 간지러워 잠 못 자면 이 '질환' 의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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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항문과 항문 주변의 피부가 가려워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항문이 가려워 미칠 것 같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도, 또 속 시원히 긁기도 쉽지 않은 이 증상은 '항문소양증'이라는 질환이다.


항문 가려움증으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심한 경우에는 항문 주위 피부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한다.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4배 더 높다는 항문소양증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원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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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2. 치질, 치루, 치핵 등 항문 질환이 있다.


3. 더러운 위생 환경 및 배변 후 뒤처리가 깔끔하지 않다.


4. 통풍이 잘 안 되는 꽉 끼는 속옷을 즐겨 입는다.


5. 평소 땀을 많이 흘리고 과체중이다.


6. 변비와 설사가 반복된다.


이렇듯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방치할 경우 다른 항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항문소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그 예방 방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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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변 후에는 너무 과도하게 화장지로 닦아내려고 하지 말자.


2. 샤워기를 이용해 물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닦은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킨다.


3. 통풍이 잘 안 되는 속옷은 피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입는다.


4. 커피·콜라 등 카페인 음료 및 초콜릿 섭취를 자제한다. 대신 설사나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5. 병원을 방문해 의사가 처방한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른다. 증상이 호전되면 사용을 즉각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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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약 11만명의 환자가 항문소양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병원을 방문하기까지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청결하지 않다'는 주변의 시선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