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연이은 집회로 1억원 빚더미에 올라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촛불집회 주최 측이 모금 시작 5일만에 1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기준 퇴진행동 공식 계좌로 입금된 후원금은 12억원을 넘어섰다.
박진 퇴진행동 상황실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민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며 "너무 많아도 힘드니 이제 그만 보내주셨으면 한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오는 25일과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주말 촛불집회 진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출한 뒤 남는 후원금 사용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퇴진행동은 탄핵 선고일 전후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면서 1억 3천여만원의 빚이 발생하는 등 재정난에 시달렸다.
퇴진행동 측은 이에 따라 지난 15일 촛불집회를 지속하기 위해 국민의 도움을 요청했고 이와 관련한 후원계좌를 마련했다.
한편 퇴진행동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총 20회의 집회를 빠짐없이 개최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운동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