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잘 짜여진 구성, 시원한 랩으로 실제로 공연을 본 관객들에게 역대급 이였다는 평가를 받은 무대가 있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는 팀별 대항전을 벌이며 멘토와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 1위를 한 양홍원과 최하민에 가려진 한 팀이 있었으니 바로 서울 강동팀의 김선재와 멘토 매드클라운의 무대였다.
매드클라운은 김선재와 함께 할 '엄석대'라는 곡을 소개하며 '학교폭력'에 관한 메세지를 담았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을 담아 각각 랩을 시작했다.
실제로 폭력을 당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가사를 뱉으며 매드 클라운과 김선재가 서로의 어깨를 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숨을 죽이며 무대에 집중했다.
어느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엄석대'를 외쳤고 무대가 끝나자 넋을 놓은 관객들의 엄청난 환호가 이어졌다.
공연을 본 양동근은 "로열석에서 20만원을 내고 본 듯한 멋진 무대였다. 행복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 역시 "가장 강렬하고 인상 깊은 무대였다", "소름이 돋았다"라며 줄줄이 극찬했다.
'엄석대'는 1987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등장인물이다. 고등학교 학급 안에서 벌어지는 권력 구도를 통해 현실에서 벌어지는 억압과 폭력을 풍자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중 엄석대는 반 아이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반 아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인데 매드클라운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엄석대라는 인물을 통해 꼬집고 싶었으며, 엄석대는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서울 강동팀은 아쉽게도 탈락했지만 다음 편에서 3명의 패자부활자를 뽑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