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그것이 알고 싶다' LG U+ 실습 여고생 자살사건 다룬다

인사이트(좌)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 여고생의 자살로 시작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불합리한 행태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파헤쳐진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다시 화제 된 LG 유플러스 실습 여고생 자살 사건을 다룬다.


지난 1월 23일 전북 전주의 한 저수지에서는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홍 모(19) 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홍 양은 취업연계형 현장실습으로 지난해 9월부터 LG 유플러스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홍 양은 3개월간 고된 업무에 시달렸다. 이후 이날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홍 양은 살얼음 낀 저수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시신에서는 타살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자살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CCTV나 유서 등도 찾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홍 양의 어머니는 "애가 그렇게 강하면서 명랑하고 당당하고 그랬는데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라며 홍 양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홍 양 자살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취재가 시작되면서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와 관련된 제보가 줄을 이었다.


특히 지난 5년간 취업률 100%를 자랑하며 전국 1위의 마이스터고로 유명한 학교에서 현장실습을 나갔던 기업과 학교에 대해 뜻밖의 사실들이 쏟아져 나왔다.


실습생들에게 가해지는 교내 징계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위장취업, 기업 내 인권침해와 관련된 제보들이었다.


조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어떤 일들이 행해지고 있었을까.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행해지는 여러 고등학생 실습생에 대한 부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05분에 방송된다.


"아빠, 오늘도 콜 수 못 채웠어" 투신 자살한 여고생의 문자현장실습을 나간 특성화고 여고생이 저수지에 투신해 사망하자 '과도한 노동'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