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너무 많이 자는 여성은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순천향대부천병원 최지호 교수팀은 지난 2008~2010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39세 성인 1만 148명(남성 4,239명, 여성 5,90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진은 나이와 체질량지수, 흡연과 음주 등 여러 요인을 반영해 수면시간과 질병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평균 9시간 이상 자는 여성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75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잠을 너무 많이 자는 여성들은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위험도도 1.57배 늘어났다.
최 교수는 "이미 많은 선행연구에서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면 고혈압, 뇌졸중, 비만 등의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젊은 여성은 하루 적정 수면시간 7~8시간을 지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진은 "남성은 여성과 달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