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4월 개봉을 앞둔 공포영화 '링'의 속편 '링스'의 섬뜩한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CGV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에 개봉하는 할리우드판 리메이크 공포영화 '링' 속편인 '링스' 예고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에 따르면 한 여자가 SNS의 '긴급, 확인 바람'이라는 메시지를 클릭하는 순간 긴 머리에 소복을 입은 여성이 우물 속에서 나오는 수상한 영상이 재생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 "죽어가면서 그녀는 복수를 계획했다"는 여자아이의 음성과 함께 음산한 분위기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비춰진다.
홀로 샤워를 하던 여자의 손바닥의 살가죽이 벗겨지고, 입에서는 누구의 것인지 모를 긴 머리카락이 끊임없이 빠져나오는 끔찍한 현상이 벌어지며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든다.
그리고 "그녀의 얘기를 듣고나면... 7일 후에 죽게 된다"라는 아이의 음성이 다시 이어지며 쓰러진 TV 안에서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자가 기어나오는 원작 '링'의 상징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기이한 현상들을 연이어 겪으며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하고 여자가 두려움에 절규하는 그 순간 얼굴 위로 의문의 손이 나타나고 비명소리와 함께 의문의 얼굴이 등장하며 영상이 마무리된다.
한편 영화 '링스'는 보고 나면 7일 안에 죽는다는 저주의 동영상을 본 남자친구를 대신해 직접 맞서는 줄리아에게 벌어지는 공포의 현상들에 관한 이야기다.
귀신이 TV 밖으로 기어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관객을 공포에 떨게 했던 '링'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저주의 '비디오'에서 SNS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동영상'으로 설정을 바꿔 우리를 다시 찾아왔다.
이러한 '링스'의 새로운 설정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현실적 공포를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