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래퍼 아이언이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14일 아이언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를 폭행한 행위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아이언은 "그 친구(전 여자친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학적인 성적 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라는 점이었고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웠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이어 "그녀가 늘 나에게 폭력을 요구했다. 본인은 그래야만 만족을 한다고 했다"며 "상해를 입힌 것은 그 친구의 무자비한 폭력 속에 정당방위로 일어난 일이다"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아이언은 14일 오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25)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자 A씨의 얼굴을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약 보름 뒤 새벽 같은 장소에서 A씨의 이별 통보에 격분한 아이언은 A씨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내려치고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
당시 아이언은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기 오른쪽 허벅지를 자해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해 11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