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사모가 허름하다고 한 박근혜 삼성동 자택 실제 매매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복귀한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실제 매매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지 삼일 째 되는 날인 14일, 저택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경찰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일명 '박근혜 지킴이 결사대'로 알려진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신변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경호하겠다"며 다음 달 12일까지 집회 신고를 냈다.


그런 가운데 한 지지자가 한 발언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는 동시에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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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지지자 A씨(42)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죄 없는 대통령이 이런 '허름한 곳'으로 쫓겨났는데 가만히 있는 것이 비정상"이라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자택 앞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A씨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허름한 곳'은 바로 박 전 대통령이 칩거 중인 삼성동 자택을 말하는 것으로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떻게 강남구에서도 땅값이 비싸다는 삼성동에 위치한 2층 단독 주택이 허름한 곳이냐"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일생을 함께한 삼성동 저택은 지하 1층에 지상 2층 단독 주택으로 대지 면적 484㎡에 건물 면적 317.35㎡ 규모다.


2017년 기준 매매가에 대해 알려진 것은 아직까지 없으나 지난 2016년 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 가격을 25억3천만원으로 신고했다. 실제로도 삼성동 자택과 비슷한 평수의 주변 주택 시세는 약 25억~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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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성동 자택의 실제 매매가는 6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실제 매매가가 60억원에 달하는 집이 허름한 곳이면 일반 시민들은 땅바닥에는 자는 셈이다"고 비아냥댔다.


한편 박영수 특별 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를 구입할 당시 대금을 최순실과 그의 어머니 임선이가 냈다고 공소장에 기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측은 박 전 대통령이 1990년 무렵 소유하던 장충동 주택을 매각해 그 대금으로 삼성동 사저를 구입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