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방과 후에 꼭 봤던 '어린이 드라마'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다음날 학교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에도 제격이이었던 어린이 드라마.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만 봐도 "아 그때 그 드라마!"라고 탄성을 자아낼만한 추억 속 어린이 드라마를 소개한다.
지금의 20대들은 내가 봤던 드라마가 무엇인지 찾아보며 옛 기억에 잠겨보자.
1. KBS2 '요정 컴미' (2000.03.06.~2002.02.15.)
'요정 컴미'는 슈퍼컴 나라에 살고 있던 공주 컴미의 이야기다.
자신의 나라가 '버그'들에게 침공당하자 지구로 도망쳐 오명태라는 소년의 가족을 만나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요정 컴미'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476회를 방영했다.
2. KBS2 '매직키드 마수리' (2002.02.18.~2004.02.27.)
총 496부작을 방영한 '매직키드 마수리'는 마법 세계에서 온 마법사 가족의 이야기다.
그들이 인간 세상을 분석하고 파악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세상의 병폐를 꼬집기도 했다.
어린이들에게 '권선징악'이란 교훈을 주던 어린이 드라마였다.
3. KBS2 '울라불라 블루짱' (2004.03.02.~2004.12.29.)
'울라불라 블루짱'은 주인공인 외계인 소녀 다지와 인간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드라마다.
당시 인기를 끌며 총 182회로 마무리했다.
4. KBS2 '마법전사 미르가온' (2005.01.03.~2005.12.01.)
'마법전사 미르가온'은 마법전사 미르와 가온의 이야기로, '매직키드 마수리'의 스핀 오프 드라마였다.
총 175회를 방영했으며 배우 '유승호'의 어린 시절을 만나볼 수 있다.
5. EBS '춤추는 소녀 와와' (2001.8.27.~2004.2.29.)
'춤추는 소녀 와와'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SF 드라마 형식에 '음악'을 접목했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노래를 소개하는 교훈과 재미를 모두 잡은 드라마였다.
총 131회 방영했다.
6. KBS2 '641 가족' (2005.12.05.~2006.05.05.)
'641가족'은 엄마를 제외하고 모든 가족이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천재로 등장한다.
독특한 가족들의 생활을 그린 드라마로 90부작의 비교적 짧은 방영에도 큰 인기를 누렸다.
7. KBS2 '화랑전사 마루' (2006.05.08.~2006.11.17.)
'화랑전사 마루'는 화랑의 기를 받아 특별한 능력이 생긴 어린이들의 영웅담을 담았다.
되살아난 악의 무리와 맞서 아이들이 지구를 지키며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총 121회 방영됐다.
당시 출연한 배우 이현우의 아역 시절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