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래퍼 서출구와 양홍원의 기묘한 인연이 화제다.
최근 Mnet '고등래퍼'에서 멘토 서출구·기리보이는 서울강서팀을 맡게 됐다.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양홍원이 있는 팀인 서울강서 지역이 멘토로 서출구·기리보이를 선택한 것이다.
양홍원은 '쇼미더머니 4' 스눕독 사이퍼 미션 때 서출구가 자신의 랩 시간을 포기하면서까지 살려준 어린 참가자였다.
당시 서출구는 1분도 안남은 상황에서 어렵게 마이크를 잡았지만, 고민하지 않고 고등학교 1학년 래퍼 양홍원에게 마이크를 양보했다.
예상대로 서출구는 랩을 다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서출구는 "미션을 다시 해도 마이크를 양보했을 것"이라며 양홍원을 탓하지 않았다.
서출구가 당시 살려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양홍원이 이번엔 '우승후보'가 돼 잊지 않고 멘토로 서출구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티를 내지 않아도 서로에게 '고마움'이라는 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을 것이다.
서바이벌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미묘한 '우정'을 쌓고 있는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캐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쇼미더머니 4'에서 서출구가 양홍원에게 마이크를 양보하는 장면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