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결혼의 전제 조건으로 2명 중 1명이 '맞벌이' 여부를 본다는 설문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취업 포털 사람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혼 남녀 847명 중 48.3%가 "결혼 상대가 맞벌이하지 않는 것이 '결혼 불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맞벌이를 하려는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생활하고 싶어서'가 71.9%로 가장 높았고, '혼자 벌어서는 생활비가 부족해서'가 68.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노후 대비를 하기 위해서(47.5%)', '각자 자아실현을 할 수 있어서(34.5%)', '자녀 양육비를 위해서(30.7%)' 등이 있었다.
또 이번 조사에선 미혼 직장인(534명)의 대부분인 93.4%가 결혼 이후에도 맞벌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내 집 마련 부담과 자녀 양육비 마련 등에 따른 부담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맞벌이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여부에 대해서는 92.6%가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회사와 가사의 병행(60.3%,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