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손혜원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은 계산된 행동"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손혜원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정치, 알아야 바꾼다!' 팟캐스트에 출연해 '승부사적 기질이 있었던 정치지도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동형 작가는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 중 승부사적 기질이 있는 사람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을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라고 평가했다.


이때 손 의원이 끼어들며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거냐? 그걸로 모든 게 끝나는 거였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그건 계산 안 했지"라 말했고 손 의원은 "계산한 거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손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내가 여기서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을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Facebook '손혜원'


해당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손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계산'과 연관지어 발언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결국 손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제 무지의 소치였다"며 사과문을 게재한 뒤 문재인 캠프의 홍보부본부장직도 내려놨다.


한편 앞서 손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속담을 올려 안 지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