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이끌어낸 대규모 촛불집회가 오늘(11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11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주제로 마지막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촛불집회는 '박근혜 즉각구속'을 촉구하는 동시에 '박근혜 파면'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 촛불집회는 천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해 박근혜 하야와 퇴진을 위한 '촛불'을 들었다.
특히 촛불집회가 단 한 건의 폭력사태 없이 평화롭게 진행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퇴진행동 측은 "주말마다 열리던 촛불집회는 일단 11일로 막을 내린다"며 "세월호 참사 3주기 등 주요 사안이 생기면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온 보수단체들의 집회는 오늘 오후 2시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민총궐기대회를 열고 대규모 불복종 시위를 이어간다.
서울 경찰청은 집회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 것을 우려, 두 번째로 높은 수위인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