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장시호 "김동성과 교제하면서 이모 집에서 같이 살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과의 교제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 심리로 열린 최순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동성과의 교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장시호는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같이)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사를 받던 도중 촛불집회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며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열린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전 국가대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은 "장시호와 김동성이 남녀관계로 만났다"며 "영재센터 설립은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김동성은 자신의 SNS에 아내와 함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카더라 식으로 나불댄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장시호가 사실상 김동성과의 관계를 인정함에 따라 파문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당시 서울대 음대에 재학 중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이혼 소송 등으로 불협화음이 일었지만 재결합해 결혼 생활을 이어 오고 있다.


이규혁 "장시호와 김동성, 한때 연인 관계였다" 폭로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쇼트트랙 선수 출신 김동성과 한때 연인 관계였다는 증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