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박근혜 탄핵 인용으로 재조명되는 '이화여대' 학생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이화여대 학생들의 노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후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화여대 학생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화여대 학생여러분의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탄핵에 불을 지폈던 이화여대 학생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무더위 속에서도 비리에 가담했던 전 총장에게 사퇴를 외쳤던 이대생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 등 이화여대 학생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런 반응은 지난해 여름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라이트대학(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한 일이 박 전 대통령 탄핵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총 85일 동안 '미래라이프 사업 철회'를 외쳤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경찰력을 동원해 농성 중인 학생들을 강제 진압했다.


이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전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게 자랑스럽다"며 "앞서 정의를 위해 투쟁해준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