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구준호 기자 = "전 커서 훌륭한 경찰관이 되고싶어요~!!"
지난 9일 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037년'에 경찰관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하고 간 꼬마 남자아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 소년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신도림 치안센터로 쭈뼛쭈뼛 들어온다.
이후 수줍은지 경찰관에게 '원통 모양'의 물건 하나를 주고 도망간다.
소년이 준 원통에는 '2037년 2월 1일 정세훈'이라고 적혀있었다. 미래에 훌륭한 경찰관이 되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타임캡슐로 만들어 전한 것.
아무 말 없이 타임캡슐만 주고 떠난 소년의 행동에 경찰관들은 어리둥절해 했다.
하지만 인증샷을 찍고 싶었던 소년이 다시 찾아오면서 소년의 꿈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2018년에 정년 퇴직을 하게 되는 이규남 센터장은 "경찰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분 좋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기특하다"며 영상의 주인공인 세훈이를 응원했다.
구준호 기자 j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