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탄핵심판 D-1'…불 밝힌 헌재와 적막감만 흐르는 청와대

인사이트불 꺼진 청와대 본관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24시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불이 꺼진 청와대에는 적막감만 흐르고 있다.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현재 청와대는 숨을 죽이며 정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 측은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을 조용히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직까지 불이 꺼지지 않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은 삼엄한 경비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사이트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의 각 사무실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 연합뉴스


헌법재판관들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탄핵 인용·기각을 결정하는 마지막 평결과 결정문 서명 날인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내일(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며 전 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생중계된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의견을 내면 박 대통령은 파면된다. 반면 인용 의견이 5명 이하일 경우 탄핵소추가 기각돼 박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