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판사가 선처를 호소하는 피고인을 유인, 겁탈했다면...."
시작부터 정말 세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보영이 아버지에게 억울한 죄를 뒤집어 쓴 괴물과 싸우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됐다.
지난 8일 SBS '귓속말' 제작진은 아버지의 억울한 죄에 맞서 썩어 빠진 권력을 심판하기 위해 징벌에 나서는 형사 신영주(이보영) 모습이 담긴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대리 운전기사로 분장해 술 취한 판사 이동준(이상윤) 인생에 몸을 던지는 신영주(이보영)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침대 위에서 잠자리를 가졌고 눈을 뜬 판사 이동준 앞에는 샤워 가운을 입고 있는 신영주가 서있었다. 당황한 이동준은 "신...영주 씨?"라고 말했고 신영주는 "입 닫아!"라고 답했다.
이동준은 "조작에 가담한 경찰이 수십명, 검찰은 동조했고 언론은 침묵했어"라며 "왜 나만!"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신영주는 "당신을 믿었으니까"라고 아랑곳하지 않았다.
신영주는 자신의 아버지가 무죄임을 밝히기 위해 이동준을 협박했고 이동준은 결국 꼼짝없이 벼랑 끝에 내몰려 두 사람의 관계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를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7일 첫방송된다.